울산시가 포화 상태인 산업폐기물 처리장 확대와 산업폐수 처리 안정화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에서 산업폐기물 처리 등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울산시공장장협의회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울산시공장장협의회, 온산공단공장장협의회 등 6개 공장장협의회의 회장, 임원,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간담회에서 공장장협의회가 제시한 산업폐기물과 공장 폐수처리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울산시 차원의 단기, 중장기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매립 업체는 3곳이며 매립잔여용량 40만㎥, 사용기간 1.6년으로 매립시설 확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기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의 매립 용량 증설 검토와 기업의 자체 매립시설 설치, 매립 시설 신설 등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폐수 안정적 처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신·증설 건의와 관련해서는 현재 시설 용량이 부족하지만 회야 하수처리장이 증설되면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산단 내 폐수의 안정처리를 위해 기존 용암폐수처리장 부지 내에 하수 또는 폐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산단 내에는 용연·온산 등 2개 하수처리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용량 부족으로 공장 신·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로 관내 사업장폐기물의 최적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하수처리장 증설 등 적정 운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송철호 시장은 사업장폐기물 처리업체인 이에스티와 공장폐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제지를 현장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