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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세...대응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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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파워인터뷰'

-신종 코로나 2차 감염, 국내에서 첫 발생
-질병본부, 유증상자 300여명이라고 밝혀
-신종 코로나 무증상자도 전염시킬 수 있어
-김해공항서 중국 오가는 이용객 2500여명
-무증상 입국자를 차단할 방법은 없는 상황
-바이러스 방역망 이미 뚫렸을 가능성 높아
-증상 자각시, 1339 또는 보건소에 전화해야
-백신 아직 없어...생산까지 1년 가량 걸릴듯
-바이러스 변이되면 이마저도 무용지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셀프 백신'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1월 31일 오후 5시 5분~5시 30분
■ 출 연 : 전민철 국제신문 기자
■ 진 행 : 김유리 아나운서
■ 음 악 : 길기판 싱어송라이터
■ 연 출 : 김성광 프로듀서



◇ 김유리> 오늘 방송은 보도제작국 사정으로 낮 12시께 사전 녹음됐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추가 상황이 방송 내용으로 반영되지 못할 수 있음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 김유리> 2011년 개봉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컨테이젼은 한국어로 전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염병 관련 영화입니다. 내용을 보면, 회사 업무로 홍콩에 출장을 다녀온 베스가 오한과 고열 증상을 보이더니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하고, 곧이어 베스와 접촉했던 어린 아들까지 같은 증세로 목숨을 잃습니다. 미국 곳곳에서 베스와 비슷한 증세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자,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합니다. 동시에 시민들 사이서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화학 무기와 관련이 있다’, ‘질병관리센터가 기업들과 짜고 치료약을 숨기고 있다’ 등의 루머가 돌면서 사회는 혼란에 빠집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 우한에서는 100명이 넘게 사망했고,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를 이끄는 가브리엘 렁 교수는 감염자가 이미 4만명을 넘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한국을 비롯 각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 <컨테이젼> 속 상황이 현실로 나타난 셈입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어제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총 7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지금 현재 6번째 감염자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번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2차 감염자라는 점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 첫 감염입니다.

오늘 이와 관련해 파워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인서트>>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람 간 전염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기존 4명의 확진 환자가 접촉한 사람이 380여명에 달하는 상황인데요
중국 보건 당국에서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 그런 발표를 했었죠
WHO측은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213명이다 그리고 확진자가 9066명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비상입니다만’
뚜렷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점입니다

 



◇ 김유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부울경 곳곳의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전민철 국제신문 사진부 기자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민철> 안녕하세요

◇ 김유리> 사진부 기자라면 현장 취재가 중요하겠네요

◆ 전민철> 현장에서 사진 취재가 기본. 좋은 사진보도를 위해서는 유의미한 현장을 찾아내야. 좋은 사진이 아닌 좋은 '사진보도'이기 때문에. 또 뉴스는 실시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뉴스를 모두 이해하고 파악해야. 그리고 그 정보를 종합해야 취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 김유리> 현 상황을 요약하자면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 전민철> 암중모색. 어디서 방역이 무너질지 모르는 한 치 앞도 안보이는데,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다 보니 얼굴은 일그러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유리>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좀 알아보죠.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 전민철>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 호흡기 질환을 앓던 닭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합니다. 조류독감이나 신종플루보다 전염력이 낮고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치사율이 높지도 않아 의학계조차도 주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환경과 숙주에 따라 빠르게 변이해 변종 바이러스를 형성했을 때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우한 폐렴의 경우 역시나 변이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힘을 갖게 돼 폐를 직접적으로 공격해 폐렴을 일으키는 그런 병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처음보도했던게 1월 9일입니다. 중국에서 미스테리 증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간략하게 국제면 보도를 하게 됩니다. 이때만 해도 부울경에 있는 김해공항으로 기준으로 했을 때 우한쪽에 직항노선이 없었고, 국제 여객터미널에 중국노선이 없어서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만 보도했었는데요, 다음날 10일 이게 신종 코로나로 판정됐다고 보도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신종 코로나구나 이 정도였는데요. 그리고 20일 중국 내에서 하루에 17명 하루새 17명 확진이 추가되고 총 62명 중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증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21일 첫 우한 폐렴 확진 판정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경보가 주의로 상향되고. 그때까지는 중국에서 사람 간 사람이 전염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통제될 수 있다고 축소시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인근 국가에서 사람 간 사람으로 전염이 되지 않으니 그렇게 크게 긴장하지 않다가 다음날 22일 보도에서 사람간 감염이 확인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부산지역에도 부울경 지역이겠죠 우한 폐렴 확진자가 같은 비행기가 탔었다는 뉴스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부산을 비롯 울산 경남도 지역종합병원 포함해서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설 연휴가 끝나고 뉴스가 매우 커집니다. 설 연휴가 끝난 28일 국내에서도 3번째 4번째 확진자가 나오고요. 문제는 무증상자가 검역망을 통과한게 문제가 됩니다. 공항에 들어올때만해도 열이 없어 통과를 시켰는데, 그리고 우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병원을 들리게 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가도 된다고 했겠죠. 그리고 그분들이 사람들도 만나고 이렇게 일상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발열이라던지 이상증세가 나오니 병원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확진 판정이 나고요. 대통령께서 인원을 투입해서 우한시 입국자를 전수조사를 시키자 대응하고 그리고 우한에는 생각보다 교민들이 많습니다. 철수를 위해서 전세기를 띄우는 보도가 나오고요 오늘 아침 300여명이 국내로 들어왔다고 보도됩니다. 오늘 1월 31일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발표에서 국내 확진환자 7명 그리고 조사 대상 유증상자가 298명.

◇ 김유리> 그런데 김해공항에는 우한 직항 노선도 없고 김해에 중국 노선도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 바이러스 경우 울산과 경남서 발생하면, 부산을 통한 유입일 가능성이 있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 전민철> 이게 아무래도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김해 공항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입국하게 되는데요, 처음에 저희 생각했던게, 우한 직항이 없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한에 있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수 있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우한을 방문했을 수 있고 이런 식으로 해서 하루에 2000여명이 입국을 합니다. 김해공항 통해서 그래서 전문가들이 부산에서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 김유리> 울산이 가까우니까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방역 일선에 나와서 근무하는 관계자들을 시장 등이 격려차 악수나 다독일 법도 한데,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전염 가능성 때문이겠죠. 근데 손세정제가 의미 없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맞나요?

◆ 전민철> 만난 의료진들이 하는 말이 손 씻기는 셀프 백신이라고 할 정도로 예빵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 김유리> 셀프 백신. 사스나 메르스는 잠복기에 전염이 안되는데, 코로나는 잠복기에 전염이 되는건가요?

◆ 전민철> 중국에서 처음에 발표를 잠복기에 전염됐다고 발표해서 이런 공포심이 생긴 것 같은데요. 일단 잠복기에는 일단 전염이 안됩니다. 개념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세포 안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나오지 않아서 전염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왜 헷갈리는 보도가 나왔냐면, 일본에서도 오늘 기준으로 무증상 감염자가 2명이 나왔는데, 무증상 감염자에서 우한 폐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WHO가 발표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잠복기 환자인가 헷갈리다보니 이런 문제가 이런 루머가 생긴 것 같고요, 실제 질병관리본부에서 무증상 감염자도 어쨌든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옮길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 김유리> 그러면 현장에서 만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요 방역 체계에 확신이 있나요? 어떤가요?

◆ 전민철> 이게 사실은 코로나 바이러스 특징이 메르스도 백신이 없고 신종 코로나도 백신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완벽한 방역 체계를 말하는 것 자체가 안맞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설사 완벽한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도중에 변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 완벽하게 방역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시더라고요.

◇ 김유리> 부산-중국 직항 이용객이 매주 2500명 꼴이에요. 전수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보도가 있다는데, 수많은 공항 이용자 중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감시 또는 검사 받은 인원은 10여명 수준으로 얼마 안된다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밝혔거든요. 방역체계 이미 뚫렸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 전민철> 이게 공항 자체에서 이번에 무증상자 입국처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질문대로 방역체계가 뚫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 김유리> 오늘 오전 정부가 중국으로 보낸 전세기 1대가 한국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잖아요. 후베이성 우한 등에 체류하는 368명이 귀국했다는데, 부울경 쪽 시민이 몇명인지? 이분들 집으로 돌아오려면 방역 과정이 거쳐야 한다는데,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 전민철> 아직까지는 부울경이나 디테일하게 어디 거주하시는 분이 몇분이다 그런 자료는 나오지 않았고요. 일단은 임시 생활시설을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 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두개 소에 지정되었고요. 1인 1실로 해서 격리될 예정입니다.

◇ 김유리> 최근 7번째 확진자는 인천으로 귀국해서 1월 26일에는 기침을 하고 28일에는 감기 기운 증상을 자각하고 29일부터는 발열 증상으로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날짜를 계산해보면 귀국 시점부터 무증상이 3일이고요 증상이 시작된 4일째 보건소에 신고한건데, 무증상 상태에서 전염이 된다는데 7번째 확진자로부터 주변에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런 우려가 있어요.

◆ 전민철> 저도 오늘 이 스튜디오 오기전까지만 해도, 추가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제 제가 보건소도 많이 갔었거든요. 이 정도에서 2주만 있으면 상황이 종료될 수 있으니 기대해보자고 했는데, 오늘 이렇게 2차 감염자가 나와서 지금 비상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렇죠 사실은 누구도 걸렸을거다라고 확신은 못하지만 3차 감염자가 안나온다는 보장은 없으니 주변에 전염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유리> 3번째 확진자로부터 전이된 6번째 환자가 감염된 걸 보면요 바이러스를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증상 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그부분 우려를 할 수 밖에 없어요.

◆ 전민철>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일본도 그렇고 무증상자에 대해서 의료진들도 말이 되게 많습니다. '전염이 안될 것이다.' '가능성을 놓고 봐야 한다' 아직까지는 무증상자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번식을 하고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무증상자는 이게 없기 때문에 무증상자라고 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는. 근데 무증상자 중에 이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병이 있으면 증상을 몰라서, 혹은 있는데도 기침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열이 있어도 간단한 열인 것 같다. 사실 이분들은 병이 났는데, 본인이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 김유리> 본인이 모르고 증상은 나타났다.

◆ 전민철> 의료진은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장했습니다.

◇ 김유리> 백신은 언제 나올까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신신종바이러스로 변형되면 백신도 효과가 없어지는게 아닌지 이런 걱정이 있거든요.

◆ 전민철> 백신은 사실 뉴스에서 보면 홍콩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메르스 백신조차도 개발이 안됐는데, 사실상 1-2년 안에는 힘들지 않나. 그리고 만에 하나 개발된다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될 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독감 예방주사도 코로나바이러스 앞에서 무용지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호흡기증후군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100가지 넘는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일반적으로 맞는 독감 예방주사가 인플루엔자에 작용하는 백신인데요. 인플루엔자도 예전에 조류 인플루엔자 같이 변이를 일으켜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 있었으니까요.

◇ 김유리> 보건소는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병원은 일부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는데, 보건소나 병원 분위기 어떤지?

◆ 전민철> 제가 병원하고 보건소를 다녀왔었거든요. 분위기가 매우 무거웠습니다. 보건소를 갔을 때 손 소독제를 해서 소독시킨 후 마스크를 착용해라 하시고. 같이 들어가봤습니다. 이미 전신 보호구라고 해야 하나 전부 다 착용하시고. 제가 처음에 갔던 보건소. 의료진들이 다 착용하고 계시고. 그 제가 환자들을 찾아오느냐 물어봤더니 거기도 제법 찾아오신다고 근데 대부분이 중국을 가지 않았는데, 갑자기 몸이 열 나는 것 같아서 와봤다. 이렇게 하시던데. 의료진들이 저한테 이 말을 해달라고 하시는데, 실제로 확진 환자가 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근데 확인차 왔다가 전염될 수 있으니, 몸이 그렇다 싶으면 먼저 전화를 하라고 합니다. 상황에 대해서 상담을 받고 그리고 안내데스크 통해 내방 하라고 그럴때 오는 것이지. 이렇게해서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였고요.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안에는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선별진료를 받고 병원으로 보내는 시스템이다보니 병원은 한산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 김유리> 중국에서는 의료인들과 의료인 가족들까지 감염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2차 감염까지 나왔고, 의료인들이 감염에 대한 공포감을 많이 느끼고 걱정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어떤가요.

◆ 전민철> 저도 어제 외신 사진을 하나 봤는데요, 그 의료진이 그쪽에 파견가는 의료진이 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던데. 저도 그래서 그 메르스와 이번 신종 코로나까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 제가 물어봤습니다. 사적으로 '안무섭습니까?' 그렇게 말했더니, 허심탄회하게 하시는 말씀이, 기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메르스 떄와는 다르게 본인들이 처음부터 보호구라던지 마스크를 철저하게 끼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치사율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3%이기 때문에, 제가 질문했던 것 처럼 공포심이 많다고 하진 않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제 시작이지 않습니까. 사태의 시작 초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근무 강도가 이미 메르스 때 보다 경계가 높으니까 장기화됐을때 체력적으로 저하될까봐 걱정이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김유리> 이제 졸업식 시즌이잖아요. 또 이어서 개학도 할 거고, 그리고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광역단체 별로 어떻게 결정하고 있나요?

◆ 전민철> 일단 수도권 제하고 부울경에서는요, 일단 비상체계를 돌입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대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졸업식 입학식에는 교실로 대체하고요 학부모들은 강당이나 교실에 못들어오게 하는 등 그런 조치를 하고 있고. 그리고 울산과 경남지역에도 우한 방문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 다녀온지는 오래돼 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몰라 교육청에서 한동안 등교하지 말라고 했고요. 문제는 중국 유학생이 많은 학교가 문젠데요. 제가 전화해서 물어보니 대부분 개별적으로 연락해 입국을 미뤄달라고 말한 상황이고 교환학생은 전부 취소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 김유리> 정보 사각지대서 이주 노동자들이 떨고 있다는 <국제신문> 기사가 있던데 무슨 내용인가요?

◆ 전민철> 이거 후배가 취재했는데요, 부산 기준으로 7만명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 경남까지 치면 훨씬 많겠죠. 중국인이 만 오천명으로 가장 많긴 한데, 베트남도 만여명 태국도 오천여명 인도네시아 비롯해서 동남아시아 분들이 되게 많이 계시는데, 지자체에서 예방수칙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온 걸 영문판과 중국어판으로만 배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인이 아니거나 영어를 쓰지 않는 분들은 뭔가 질병이 계속 퍼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불안해서, 그래서 시민단체들이 7개 버전으로 재배포했다고 하고요. 그 분들 말로는 메르스 때도 1달이 지나서야 다국어 버전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들이 걱정하는거는, 이분들도 어쨌든 거주하는 분들인데 이분들을 관리라고 해야 하나, 관리하시다보면 이게 언제 방역망이 뚫릴지 모르니 모든 걸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나 했고요.

◇ 김유리> 이번 선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번 선거 어떤 영향이 있을지, 거리 유세를 하더라도 시민들이 공공장소에 나오지 않을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 전민철> 사실 여야 가릴 것 없이 신종 코로나 사태는 안좋게 보고 있고요, 악재로 생각하고 있고. 민심이 코로나 사태로 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자들은 정책 선거, 인물 선거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고요. 4.15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 운동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예비 후보자들을 만나보니, 설 연휴만해도 악수를 하고 명함을 주면 받았는데, 설 명절이 끝나니 원래 명함을 주면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잘 안받는 거를 떠나서 악수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정색을 한다고 해야 하나. 여기서 특히 초선 도전하시는 분이 가장 큰 문젠데요. 이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유세를 하자니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마스크를 벗고 말하자니 그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악수를 하자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악수를 하고 나서 다음 사람과 악수할 때 손세정제를 써야하지 않겠습니까. 손 세정제를 쓰려고 하니 그전에 악수한 사람이 불쾌해 할 것 같고. 지금 그런 상황인 것 같고요. 지금 예비후보자 사무실이 개소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야되는데, 취소하는 후보들이 많이 계시고요. 예정대로 만약 진행해도 마스크를 많이 갔다 놓는다 손세정제를 많이 가져다 놓는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대부분이 지역에는 아직 확정 환자가 안나와서 이렇게 대책을 조금씩 마련해보자고 하지만, 만에 하나 확진환자가 지역에 나왔을 때 선거 운동이 못하는거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부울경 일대에 이런 문제들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현장 취재하면서 분위기 어떠셨나요?

◆ 전민철> 먹구름이 끼었다고 해야 하나. 불안해 합니다. 중국에 공장이 많은 업체도 있고요, 중국에 수입해야 하는 업체도 있고요. 지금 중국이 출장가야 하는 회사도 많은데 전면 스톱된 상황이고요. 지금 직원들도 불러야 하는 상황이니까. 지금 일단은 그상태에서 올스탑된 상황에서 추후를 지켜보는 입장이고요. 관광이 제법 타격을 입습니다. 제가 어제 부산에 감천문화마을이라던지 관광지를 가봤는데요, 저는 처음에 타격 많이 있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생각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입국을 막진 않으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예정대로 한국에 들어와서 관광지 돌고요. 상인들한테 물었습니다. '불안하지 않냐?' 이분들은 먹고 사는 게 걱정이니 '사람이 안오는 것 보다는 와서 뭐라도 파는게 좋지 않냐. 그래서 마스크랑 손세정제 계속한다' 라고. 제가 한국인 관광객도 두 분 만났는데요. 수도권에서 왔다고 합니다. 수도권에 확진 환자가 많다보니 휴가를 맞아서 제일 먼 부산에 왔다는데요, 막상 와보니 지금 되게 난감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면세점이나 백화점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중국인들이 매출이 매우 높은데, 중국인들이 뭐 조금 줄었다고 하더라도 국내 관광객들이 안가는 분위기니까. 제 주변에도 중국인이 많이 갈만한 관광지에 가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되게 안좋습니다.

◇ 김유리> 지금 이 상황에서 모자라는 것보다는 과하게 예방하는게 중요할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짚어보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어떻게 전염되는지. 증상이 발견되면 어떻게 하는지? 예방 수칙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세요.

◆ 전민철> 저도 사실 이 부분이 현장을 많이 다니다보니 관심이 많습니다. 만나는 분들에게 제가 물어보는데요,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겁니다. 기본은 코로나 바이러스다. 변종이고 변형이 되어 파괴력이 늘어나는 것이지 기본적인 성질은 코로나이기 때문에 호흡기로 전염이 된다고 합니다. 증상은 발열 폐렴 기침 인후통 등 기본적인 감기 독감에 걸렸을 때 증상이 있고요. 증상이 발견됐을 때는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0에 전화하시면 되는데요, 그게 전화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문의하는 전화가 많으니 보건소에서는 자기들도 24시간 콜대기를 하고 있으니 보건소로 전화를 하면 되네요.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상담받는 것이 좋다. 상담하려고 방문하면 마스크를 꼭 끼라고 했고요. 그리고 예방 수칙은 위생관리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합니다. 소독.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법이 개인 위생밖에 없다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김유리> 향후 취재방향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나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 가능성 어떻게 예측하는지 궁금합니다.

◆ 전민철> 어제 밤만해도 자료를 마감할 때만해도 보건소에 전화하고 통화하면서 이게 이 상황에서 끝나는 게 제일 좋겠다. 우리도 앞으로 대책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데, 오늘 갑자기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매우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데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차 감염자가 나왔으니, 현장은 다녀야 하는데, 사실 불안한 것도 있고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서 이런 질병에 전염되지 않다고 하는 것이 이렇게 헸으면 좋겠습니다.

◇ 김유리> 지금까지 부울경 곳곳의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전민철 국제신문 사진부 기자와 함꼐 헸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경우 중증 환자가 나올 수도 있지만, 울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습니다. 울산지역 의료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놓고 우려를 하는데요, 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상급종합병원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중증 환자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거점병원 육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시사팩토리 100.3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연출 김성광, 기술 강승복, 음악 길기판, 진행에 김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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