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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뚫렸다…도시 세곳 누빈 신천지 여성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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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대구신천지 집회 참석한 20대 여성 울산서 확진 판정
여성 부모도 정밀검사…울산시, 이동경로·접촉자 파악 총력

폐쇄된 이단 울산신천지. (사진=반웅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지막 청정지역인 울산서도 결국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이단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이후 대구와 부산, 울산 등 도시 세곳을 누빈 것으로 확인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세 여성 1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이 여성은 지난 21일 KTX울산역을 방문한 뒤 열감시카메라에 371.도의 미열이 확인되자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받았고, 이에 중구보건소를 찾아 간이검사를 받았다.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자 보건당국은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이 여성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이 여성이 9일 오후 3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이단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이 여성은 대구에서 울산 부모 집을 방문한 뒤 부산 해운대와 부산역 등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다 17일 대구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18일 감기 증세로 대구의 한 내과에서 감기 처방을 받고 대구 자택에 머무르다 21일 오후 1시 KTX울산역에 도착했다.

여성은 KTX역을 오가는 5002번 리무진을 타고 중구 학산동으로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해 중구보건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자 정밀검사를 위해 가검물 채취 조치를 받은 여성은 다시 택시를 타고 울주군 범서읍 부모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이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중앙역학조사반과 공동으로 확진자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능동감시에 철저를 기하면서 방역업무와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의 집중관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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