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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혁명배당금당 공약에 기성 정치 실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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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4.15 선거특집 '청년이 보는 총선 3부: 북구, 울주군'

-북구 재대결, 이상헌 vs 박대동
-이, 신산업 vs 박, 자동자산업
-김도현, 여성 위한 공약 내세워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김진영
-북구 인근 월성원전 관련 공약도
-울주 유력 후보, 쟁점 공약 같아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 새로 개발
-'다섯 곳 후보자 만나며 실망도'
-청년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아

■ 방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4월 8일 오후 5시 5분~5시 30분
■ 연출 및 진행 : 김성광 프로듀서
■ 출연 : 이승우, 이태인, 조강래, 엄효빈
■ 기술 : 전준모, 강승복 엔지니어



◇ 김성광> 4.15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딱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월 8일 시사팩토리 100.3, 4.15 선거특집, 청년이 보는 총선 3부의 진행을 맡은 김성광 프로듀서입니다. 오늘 차례는 북구와 울주군인데요, 이제 마지막입니다. 오늘도 청년 네분 모시고 청년의 눈높이로 후보자와 후보자들 공약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코드: 울산 CBS 4.15 국회의원 선거특집 ‘청년이 보는 총선 3부’ 북구, 울주군]

◇ 김성광> 안녕하세요.

◆ 조강래, 엄효빈, 이승우, 이태인> 안녕하세요.

◇ 김성광> 세 번째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승우> 안녕하십니까. 울산청년네트워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우라고 합니다. 오늘도 후보님들의 공약 분석을 통해서 유권자 여러분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청년이 보는 시각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조강래> 안녕하세요. 29살 찐 청년 조강래입니다. 오늘도 군소정당 소개 및 지역 현안들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태인> 청년창업가 이태인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엄효빈> 여성청년CEO를 꿈꾸는 엄효빈입니다. 오늘은 어떤 공약이 있는지 세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성광> 지난번 동구에 이어 이번에는 북구.

[코드: 울산 '북구']

◇ 김성광> 각 정당 후보자와 공약 이야기해주시죠.

◆ 이승우> 북구입니다. 민주당 20대 국회의원인 이상헌 후보입니다. 나이 65세이시고. 이상헌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3억 원 체납이력은 없습니다. 학력은 호텔관광경영학 박사이시고요. 그래서 상임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입니다. 전과는 벌금형 2번으로 선거법위반으로 2회가 있습니다. 전과기록 중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위반 부분은 1991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신문사 대표로서 특정후보의 학력허위기재 문제점을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통상보다 많은 신문 부수를 출판·배부하였다는 이유로 처분을 받은 것이고, 공직선거법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부분은 회계처리 상의 실수로 처분 받은 것임으로 이미 2007년 특별사면·복권 받은 사항이라고 소명서에 기재하셨습니다.

◇ 김성광> 언론인 출신이시군요?

◆ 이태인>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입니다. 나이 68세, 재산은 10억 8천여만 원, 체납이력은 없고, 전과이력도 없습니다. 행정고시 합격하여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 했습니다. 2012년도 19대 국회의원 북구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2018년도에 재선을 노렸지만 이상헌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였고 올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상헌 후보와 리턴매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김성광> 어떻게 보시나요? 리턴매치.

◆ 이태인> 크게 변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 조강래> 이번에는 민생당 김도현 후보 소개입니다. 나이 58세, 이향희 후보와 더불어 몇 없는 여자 후보죠. 경력 전 대통합민주신당 북구지역위원장, 현 민생당 북구지역위원장, 재산은 약 11억 4천만 원, 약 납부액 약 3억4백만 원, 채납액도 없고 범죄 경력도 없습니다. 선거경력은 한 번 있습니다. 울산에 몇 없는 여성 후보라 여성공약을 제가 한 번 확인해봤더니, 출산에서 교육까지 책임지는 북구를 만들겠다며 여성을 위한 직장문화 체조시간 10분, 탄력근무 육아 병행하는 엄마라는 공약을 내세웠는데요. 주로 여성의 건강, 출산, 육아를 중심으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청년에 대한 공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정의당 김진영 후보 소개입니다. 나이 55세, 전 2대, 3대 북구 구의원, 전 5대 울산광역의원, 전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 지냈습니다. 재산은 12억4천8백57만 원, 납부액은 2천6십3만3천 원, 채납 없고요, 노동자 출신인 김진영 후보는 총 두 차례의 구의원 경력과 한 차례의 광역의원 경력이 있습니다. 김후보는 노동자 출신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단일화도 이뤄냈습니다. 지난 3월 17일 오마이뉴스 기사에 따르면, 민중당, 정의당, 민주노총이 3자 협의를 통해 민중당 강진희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 최종 단일후보로 김진영 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기로 하면서, 지난 기자회견도 열었었습니다.

◆ 엄효빈> 북구에 무소속은 두 명으로 박재묵 후보랑 박영수 후보입니다. 무소속 박재묵 후보는 나이 65세, 직업은 농업입니다. 무소속 박영수 후보는 51세이고, 직업은 부동산법률사무소 사무국장입니다. 그리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최형준 후보입니다. 최형준 후보는 나이38세로 가장 어린 후보자인데요. 체납이력은 없고 전과기록이 세 건 있습니다. 가장 어린데 전과기록이 무려 세 건이나 되는데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찾아봤습니다. 아, 근데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음주운전, 음주운전, 무면허운전입니다.

◇ 김성광> 북구에서 이번 선거 쟁점은 뭐죠?

◆ 엄효빈>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울산 내 유일한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이상헌 의원이 있고요. 저번 보궐선거로 당선이 되면서 입법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북구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산업입니다. 울산의 주력산업이자 국가 산업 규모에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인 위기와 또 고질적인 문제죠. 노사협의에 대한 문제입니다. 시민들은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측 모두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조금 드러나고 있고요. 이에 대해 이상헌 후보는 자동차 산업의 노사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공약보다는 신산업 육성에 대한 조성을 해야 된다고 그걸 주력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제2혁신 도시나 북구의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미래형 자동차 신산업을 판교 테크노 벨리 같은 걸 조성하겠다는 공약이죠. 사실 노사민정 협의에 대한 부분은 이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큰 틀에서 해당 산업을 확대하여 안정성을 준다는 생각이신데, 노사민정 협의를 통해 지역의 경제를 안정시키고 노사의 협치로 장기적인 관점을 실현하는 공약이 공보자료에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또 반대로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도 핵심공약 9개를 말했습니다. 그중 단연 1번은 북구를 미래자동차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두 후보 다 자동차 관련한 공약이 가장 첫 번째 공약이고요. 제가 조금 더 살펴보니까 미래자동차 연구소, 자율주행서비스 관련 개발, 수소시범도시사업 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 더 화려합니다. 제2혁신도시부터 트램사업, 대학을 유치하고, 북구농수산물도매시장까지 신설한다고 하는데요. 공약집을 보시면 공약이 되게 많아요. 제가 또 세어봤습니다. 100개가 넘더라고요.

◇ 김성광> 굉장히 많네요?

◆ 엄효빈>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잖아요. 4년을 100개로 나누면 1년에 25개 정도는 해줘야 되는데, 과연 이제 후보자님께서 할 수 있을지 너무 공약을 남발하는 게 아닌지 하는 시선도 저는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성광> 청년 공약은 뭐가 있던가요?

◆ 이태인> 사실 다른 지역구도 그렇겠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청년 공약은 없습니다. 우선 현역 국회의원이자 여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청년수당 혜택을 내세웠는데 이건 지역구 공약이나 본인 공약이라기보다 정당 차원에서 준비한 내용이죠? 더불어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그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김진영 후보입니다. 이분은 그래도 구체적으로 주요 공약 중 네 번째에 청년, 여성 공약이라고 명시했습니다. 공약 좀 살펴보면요, 만20세 되는 해에 3천만 원 청년기초자산 지급, 청년부채 구제, 슈퍼우먼 방지법, 남성 육아 휴직할당으로 성평등 돌봄, 공공병원 없는 울산 국공립의료원 추진 이렇게 나열을 해놓았는데, 역시나 정의당 공약이거나 이미 현직에서 활동 중인 정의당 국회의원이 주장해오던 공약이죠. 다른 정당도 그렇지만 모두 그렇습니다.

◇ 김성광> 무슨 말씀인지 조금 더 설명을 해주세요. 어떤 의미인지.

◆ 조강래> 이게 정의당 이미 중앙당에서 내걸었던 공약이거나 대표적으로 심상정 대표가 내걸었던 공약이거나 이미 슈퍼우먼 방지법 같은 경우는 2017년에 이미 심상정 의원이 내걸었던 발의했던 공약입니다. 그 당시 이제 통과가 못돼서 이번에 중앙당에서도 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인데요. 김진영 후보 같은 경우는 대부분 청년공약들이 본인이 고민했다기보다는 정의당 원래 공약을 가지고 와서 좀 공약으로 내세운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부분이 보이긴 합니다.

◇ 김성광> 개인의 고민보다는 당의 고민만 있다. 이런 말씀이네요. 지역구에서 좀 눈길을 끄는 후보자 공약은 뭐가 있나요?

◆ 조강래> ‘북구를 공기정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수소 산업 육성에 대한 인프라 조성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정책과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향인데요. 친환경 수소차 보조금 최대 3,600만원 확대 적용 수소차 세금혜택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 제공, 북구 행정동별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시범도시 확대 적용 및 수소차 체험관, 수소 공약의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수소 관련된 공약이 굉장히 많고요.

그다음에 울산 북구는 자동차의 도시죠. 자동차 산업의 종사자는 굉장히 많고 은퇴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좀 부족합니다. 매년 몇만 명씩 은퇴하는 은퇴자들의 지원 방향과 은퇴 후 설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 김성광> 울산 북구는 사실 경주 월성 원전과 인접해서 중요한 사안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내용 좀 얘기해주세요.

◆ 조강래> 제가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울산 북구지역은 원전과 매우 가깝죠. 월성 원전과 직선거리 7.5km 가까이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울산 북구 출마후보들은 지난 4월 1일 경상일보에서 진행한 선거쟁점 지상토론회에서 경주시의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 건식저장시설, a.k.a 맥스터죠. 이 맥스터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더불어 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방사능폐기물 관리법·원자력안전법 개정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의무화’,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원자력안전법과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률 개정해 전기료 감면과 관련 기업유치’,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사용후핵연료 임시 건식저장시설 증설 재검토와 고준위 핵폐기물 직접 영구처분’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김성광>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세요.

◆ 조강래> 맥스터라고 통칭하는 이 시설은 말 그대로 원전에서 연료로 활용하고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을 말합니다. 현재 경주시에서 건설 예정 중인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과 관련해서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에 울산시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월성 핵발전소나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에서 사고가 만약 일어난다면 울산시민들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울산시민들의 목소리는 반영이 되지 않아서 이상헌 후보 같은 경우도 그렇고 김진영 후보도 같은 경우도 그렇고 꼭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고, 박대동 후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야기했고 “울산 북구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다. 그러니까 원자력안전법과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률을 개정해서 비상계획구역 반경 내 20km에는 전기료를 감면받도록 하겠다. 그리고 전기료 감면을 통해서 전기소비가 많은 기업을 유치하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김진영 후보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의견이 꼭 포함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고준위 핵폐기물 직접영구처분이 원칙적으로 필요다. 이런 것들이 선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투표를 해야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김성광> 이 내용은 굉장히 입법과 관련해서 지역 문제가 아니라 전국 문제로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의제긴 하네요.

◆ 조강래> 네, 맞습니다.

◇ 김성광> 이제 넘어가서 울주군입니다.

[코드: 울산 '울주군']

◇ 김성광> 이번에도 각 정당 후보자와 공약 이야기해주시죠.

◆ 이승우>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후보는 김영문 후보입니다. 나이는 55세, 서울대 법대를 나오셨고요. 검사출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특별감찰반장, 전 관세청장을 역임하고 재산 신고액은 10억입니다. 소위 말하는 서울대 사법고시 검사 청와대 고위직공무원 정치 엘리트 코스를 밟으셨습니다. 대표 공약은 크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 울주, 동북아 신경제 중심의 울주, 함께 잘 사는 상생도약 울주, 골고루 발전하는 대한민국 특별군 울주, 울주로 4개 타이틀을 잡으셨습니다.

◇ 김성광> 네, 계속해서 미래통합당 쪽 이야기해주시죠.

◆ 이태인> 미래통합당 울주군 후보는 서범수 후보입니다. 나이는 56세, 서울대학교 졸업하여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하여 현 해양수산부에서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1993년 경찰공무원으로 전직하였습니다. 경정부터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경찰대학장을 지내신 뒤 경찰청을 떠나 2019년 1월 울주군 당협위원장 공개 모집 오디션에서 전 남구청장인 김두겸 후보를 누르고 선임되었으며 청년 예비후보인 장능인 후보와 경쟁하여 공천을 따내 이번 21대 총선에 입후보하게 되었습니다. 재산은 24억여만원, 체납이력은 없고요. 공약은 핵심 4가지가 있습니다.

◇ 김성광> 여기도 4가지네요?

◆ 이태인> 맞습니다. 울주군의 새로운 성장동력 제2 혁신도시유치, MICE산업, 교통인프라, 관광자원연결 등이 있습니다.

◇ 김성광> 계속해서 다른 정당들 얘기 해주시죠.

◆ 조강래> 울주군 같은 경우는 4개 군소정당 모두 후보자가 없습니다.

◇ 김성광> 아 그렇군요?

◆ 엄효빈> 울주군의 경우는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후보, 무소속 전상환 후보가 출마했는데요.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후보는 나이62세, 직업은 정당인, 전과이력은 없습니다. 재산은 2억9천5백만 원 정도이고 체납이력도 없습니다. 무소속 전상환 후보는 나이58세, 직업은 봉사활동가이고요. 전과이력은 없습니다. 재산은 10억9천여만 원이고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중앙당 공약으로 후보유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 김성광> 울주군에서 이번 선거 쟁점은 뭐죠?

◆ 이태인> 울주군의 주 선거 쟁점은 4선의 강길부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인한 정치판세의 변동인데요. 울주군은 20년간 강길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했던 보수의 정치가 뚜렷한 곳입니다. 그런데 강길부 의원이 사퇴를 하면서 강길부를 지지해온 지지층들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큰 관심입니다. 울주군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유니스트 설립, 울산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에는 여야간의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성광> 그렇군요. 울주군에 시급한 사안은 뭐가 있나요? 관련 공약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이태인> 울주군의 경우 남울주 지역 의료보건시설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온양 온산 서생 등 남울주 지역이 응급의료 시설을 갖춘 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여야 후보 가릴 것 없이 남울주의 의료시설 투자에 관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 김성광> 그렇군요. 지역구에서 눈길 끄는 후보자 공약 뭐가 있는지 여기서 좀 얘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어요.

◆ 엄효빈> 울주군에서 가장 이슈인 공약은 두 후보 모두 농수산물도매시장 일원 신도시 개발입니다. 군청을 중심으로 한 도시 인프라 개발과 농수산물유통시장 기반으로 한 상권 조성인데요. 이건 사실 공약이라고 보긴 어렵고 지역구의 발전을 위한 민심잡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성광> 저희가 울산 지역구 6곳을 매우 숨 가쁘게 확인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정당별로 내용을 좀 준비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조강래> 네, 맞습니다.

◇ 김성광> 기억에 남는 공약 하나씩 좀 얘기 해주시죠.

◆ 이승우> 민주당은 시당 공약은 없었고요. 중앙당 공약 중에 여러 개 공약이 있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공약들에 청년들의 타이틀은 공약 안에 녹여있고요. 대표 공약으로는 여성이랑 주거 안전에 취약한 청년과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사실 서울 수도권에 관련된 청년들에 해당하는 공약으로 볼 수 있고요. 지방에 있는 청년들이 썩 와 닿는 청년정책은 아닌 거 같습니다.

◇ 김성광> 그렇군요. 계속해서 미통당 쪽도 한번 어땠는지 이야기 들어보고 싶은데요.

◆ 이태인> 미래통합당의 경우 탈원전정책폐기선언과 함께 울산을 원전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습니다. 울산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의 100년 먹거리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시당 1호 정책으로 내세웠는데, 과연 이게 시민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의당의 경우는 울산시당에서 따로 발표한 공약은 없고요. 정당공약은 기본적으로 2020 정의로운 대전환을 위해 4대 비전 10대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여러 공약 중 고르게 잘사는 지역균형발전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을 울산지역이 언급이 됩니다. 울산지역에 해당되는 한 가지 공약은 공약사항 중에 울산, 세종 등 국립종합대학이 없는 광역시도에 국립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습니다. 현실 가능성은 좀 차치하더라도 국립종합대학이 없어서 청년이 떠나가는 울산, 청년의 입장으로서는 꼭 지켜졌으면 하는 공약입니다.

◇ 김성광> 네, 엄효빈씨?

◆ 엄효빈> 국가혁명배당금당 중앙당 공약을 보면 총 10개가 올라와있는데, 그중에 9개가 돈이 들어갑니다. 이름답게 혁명적인 공약이 많습니다. 제가 2개정도만 말씀드리면 정치혁명이라는 공약이 있어요. 국회의원수를 100명으로 축소하고 무보수명예직으로 한답니다. 그리고 매년 국회의원 300명과 보좌관 3,000여명에게 지급하는 세비 8천5백4십4억 원 등 비용 1조8천억 원을 절약해서 국민에게 돌려주는 모든 국민이 중산층 이상이 되는 중산주의 정치를 실현한다고 해요. 그리고 또 아주 놀란 혁명적인 공약이 있었어요. 연애공영제라고 해서 연애수당을 매월 20만원씩 줍니다. 이 부분에 갑자기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혁명적이었는데, 그런데 시민들의 반응이 좀 놀라웠어요. 뭐 이런 공약을 보여주니까 실현가능하냐면서 극단적인 포퓰리즘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요.

◇ 김성광> 코로나 같은 경우에도 모든 국민에게 1억 원씩 지급 하겠다 라고도 얘기했잖아요.

◆ 엄효빈> 그렇죠.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라고 말을 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희는 왜 이런 공약이 나왔는지에 대한 초점을 맞춰서 생각해봐야 됩니다. 다들 허무맹랑하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 공약에 열광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사실 기존의 국회의원들은 이루어질 것 같은 공약을 많이 겁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끝나면 다시 무효로 돌아가는 것들도 있죠. 그런 면에서 시민들이 이제 기존의 국회의원들의 공약이나 정치활동에 염증을 느낀다고 그런 시각이 또 있습니다.

◇ 김성광> 저도 이거 공약 내용을 보니까 재원마련을 양적완화를 통해서 하겠다. 양적완화를 어떻게 하냐. 그걸 이제 돈을 막 찍어내겠다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러면 저희도 짐바브웨 선언을 하는 게 아닌가 좀 우려도 되는데, 어쨌든 그래도 시민들이 뭐를 요구하는지는 좀 아는 거 같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엄효빈> 네, 맞습니다.

◇ 김성광> 여기서 이제 저희가 방송을 마무리해야 될 거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시죠.

◆ 이승우> 한마디를 좀 정리를 하면 청년들이 정책 참여, 정치참여가 늘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청년의 일자리는 예전보다 불안정하고 취업을 해도 오래 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신종코로나로 인해 청년들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과 자영업자들, 소상공인, 노동자들 생계 위협받고 있고, 비정규직, 시간제,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 청년들 역시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주거문제 등 사회 불황 문제는 너무 커졌고 이에 이러한 배경 속에 청년들이 사회적 경제적 독립이 점점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세대는 격차 또한 커다란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금은 청년이 기성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 다중 격차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청년문제들을 좀 복합적으로 생각을 해서 현 국회의원 후보님들이 당선이 되시면 청년문제 좀 더 진지한 고민을 청년들과 함께 이뤄나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강래> 이어서 제가 하겠습니다. 이번 특집을 준비하면서 여러 후보자들과 공약을 찾아보고 공부를 좀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준비를 한 만큼 정말 단 한분의 청년이라도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저희를 통해서 가지게 되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청년 투표율이 높은 울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엄효빈> 저도 강래씨처럼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역대 당선자들의 발자취도 찾아봤는데요. 저는 가장 많이 느꼈던 게 정치가 정말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책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사실 이번 방송을 준비하면서 국회의원 후보자들도 청년간담을 통해 몇 번 만났습니다. 청년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된 후보자부터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안 된 후보자도 있었습니다. 실망을 한 부분도 있었거든요.

◇ 김성광> 누군지 궁금하네요.

◆ 엄효빈>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사실 청년을 존중할 줄 아는 정치인, 국회의원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울산 각 구군 국회의원후보자님들한테 요청 드리는데 당선이 되시면 정치를 제대로 하셔서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성광> 마지막으로 태인씨 얘기해주시죠.

◆ 이태인> 울산이 변하려면 새 인물, 청년정치인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각 정당의 울산시당에서 청년정치인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죠. 이번에 울주군의 경우, 김영문 후보자는 경선에서 청년후보자 오상택 후보가 나왔지만 단수공천으로 후보가 되었고요. 서범수 후보는 청년 장능인 후보를 경선에서 이기고 올라왔지만, 두 분 다 청년정치인을 넘고 후보가 된 만큼, 그런 부분에서 청년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CBS에 감사드립니다.

◇ 김성광> 감사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청년이 보는 총선 3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강래, 엄효빈, 이승우, 이태인> 감사합니다.

◇ 김성광> 울산 청년 엄효빈, 이태인, 조강래, 이승우씨와 함께 4.15 선거특집, 청년이 보는 총선 3부작 오늘 마지막 편이었는데요. 이번 선거에 유행댄스곡 중 하나인 트와이스의 YES OR YES 들으면서 시사팩토리 100.3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전준모 엔지니어, 진행과 연출에 김성광 프로듀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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