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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경험했다'...감염자 네명 중 한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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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울청넷 '나울통’
-울산 처음으로 감염관리지원단 신설
-울산지역 광화문 집회 감염자 5명
-대구신천지 때와 발생양상 비슷해
-환절기 때 바이러스 감염 더 잘 돼
-인플루엔자 증상과 구분 어려울 것
-최근, 코로나19 후유증 문제 공론화
-감염자 네명 중 한명 후유증 경험해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8월 28일 오후 5:05~5:30
■ 진 행 : 조강래, 엄효빈, 이동훈, 이태인
■ 출 연 : 안종준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이창수
■ 조연출 : 엄유미
■ 연 출 : 김성광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제작 지원을 받아 울산 CBS와 울산청년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이 돌아왔습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을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조강래> 청취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 진행을 맡은 조강래입니다. 지난 8월 15일, 일부 종교단체의 집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했죠. 일각에서는 가을과 함께 찾아올 2차 대유행이 앞당겨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파워인터뷰 준비했습니다.

◇엄효빈> 울무총리 엄효빈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시작에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 집회에 참여했는데요, 집회 참석자들은 방역 수칙을 어기고, 사전 합숙, 마스크 미착용 등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인 행동을 하여 대규모 재확산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이동훈> 이동훈 변호사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정부와 방역 당국에 협조를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집회 참석자 명단 미제출, 검사 거부, 그리고 방역요원 폭행 등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각 지자체는 행정명령, 고발 등을 통해 해당 종교단체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1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해당 종교단체의 책임자 등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완벽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다시는 제2, 제3의 전 목사가 나와선 안 될 것입니다. 오늘 오프닝 곡은 코로나19와 사연이 깊은 노래인데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베르가모’ 출신의 7,80년대 이탈리아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Roby Facchinetti가 코로나19의 피해로부터 이탈리아 사회가 다시 재건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저작권 수익 전액을 자신의 고향 ‘베르가모’의 코로나19 치유 병원에 기부한 노래입니다. 그럼, 노래 듣고 오겠습니다. Roby Facchinetti가 부릅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고, 너도 다시 태어난다”

◇조강래> 코로나19가 다시 대규모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완치자들의 호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안종준 울산대병원 비상진료TF단장 모시고 인터뷰 진행하려고 합니다. 호흡기내과 교수로 병원 일선에서 오랫동안 임상을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안종준> 네, 안녕하십니까. 안종준입니다.

◇조강래> 먼저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 청취자들께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종준> 저는 안종준입니다. 병원에서는 호흡기내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지금 최근에 울산광역시에서 감염관리지원단이라는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거기 지금 단장을 새로 맡게 되었습니다.

◇조강래> 그러시군요. 감염관리지원단은 이번에 신설된 지원단인가요?

◆안종준> 네, 맞습니다. 수도권이나 큰 광역단체에서는 4,5년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감염병들이 창궐하게 되면서 이런 것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감염뿐만 아니고, 결핵이나 혹은 수두 이런 모든 여러 가지 감염병들이 발생했을 때 그 발생 감시를 하고, 현장에서 어떤 지원을 해야 되는지 시스템을 만들어서 유사시에는 신속대응체계를 마련해서 감염병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센터로 최근에 울산을 포함해서 6개 시도에서 새로 만들어져서 지금 현재는 17개 광역지자체 모두 다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울산센터는 이번주에 개소식을 하게 됩니다.

◇조강래> 이번주에 개소식을 하는군요. 네, 알겠습니다. 이어서 질문을 좀 드릴 텐데요, 코로나19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냐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니, 상황이 다시 심각해졌다는 것은 알겠는데, ‘2차 유행’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뭔가요 교수님?

◆안종준> 일반적으로 의학적으로 유행이라는 의학용어를 쓸 때는 어떤 집단이나 지역에서 감염병 환자가 굉장히 많이, 보통 통상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발생할 때를 우리가 유행이라는 용어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2차 유행이라든지 이런 의학용어는 명확한 용어는 아닙니다. 2차 유행이라는 정의가 수치상으로 예를 들면 확진 환자가 얼마 이상 생겼을 때, 혹은 사망자가 생겼을 때 이런 정의가 있는 건 아니고요. 통상적으로 환자가 매일 발생하는 환자 수를 그래프로 나타내었을 때 이게 어느 정도 완만하게 변하고 한다면 통상적이라 볼 수 있는데, 이게 급격하게 기울기가 올라가게 되면 이럴 때 새로운 유행이 생겼다 이런 표현을 하게 되는데, 아마 이걸 언론에서는 2차 유행, 2차 대유행 이런 용어를 쓰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게 2~3월에 대구에서 신천지 관련 환자가 급증했을 때 그런 그래프 모양이 보였었는데요.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양상을 보면 그와 아주 유사하기 때문에 2차 유행에 들어간 게 아닌가하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태인>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6월이죠. 울산은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100일째 발생하지 않았었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그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나름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고 불리던 울산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어떤 경로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안종준> 울산지역에서 코로나로 확진이 되면 모든 환자들이 울산대학교병원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2월 달부터, 2월 22일날 첫 환자가 발생했었죠. 그리고 지금까지 90명 정도의 환자가 입원을 했었고, 지금 10여명이 입원해있는 상태입니다만, 그중에서도 이제 검역. 그러니까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검역에서 걸려서 확인이 되어서 저희한테 전염이 되었던 환자. 혹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전염이 되었던 환자가 모두 합쳐서 12명이었고요. 울산 환자라고 분류되는 환자들은 지금까지 78명이 지금 진단이 되었었습니다. 원인을 대략 분류를 해보면, 2월부터 3월까지는 대략 신천지와 관련된 대구 경북 환자들이 29명이었고, 3월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이 해외 유입됐습니다. 그러니까 귀국을 하거나 외국인이 업무 차, 혹은 울산은 특히 선원들이 많이 입국을 하게 됩니다. 그런 환자들이 굉장히 많았었고, 45명이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8월달 들어오면서 수도권 감염환자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이제 14명이었는데, 그 중 13명이 8월 11일 이후에 수도권에서 감염이 돼서 울산으로 온 환자들이고요. 지금 이제 논란이 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돼있는 감염은 지금까지 5명인데, 두 분은 직접 참가를 하신 분이고, 세 분은 접촉에 의해서 생겨서 광화문 관련해서 5명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좀 우려스러운 거는 어제 아마 뉴스로 나갔을 텐데요, 버스 기사님이 감염이 되셨는데 아직까지 역학조사가 다 끝난 건 아니지만, 원인이 지금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이 안 되어있는 분이 있는데 이게 약간 우려스럽긴 합니다.

◇조강래> 그렇군요. 이어서 질문을 드리면, 지금 벌써 시간이 8월 말, 9월로 넘어가는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가을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코로나19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거 근거 있는 이야기인가요?

◆안종준>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우리나라 날씨가 굉장히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보통 감기나 인플루엔자 같은 병에 잘 안 걸리게 되죠. 이런 시기에는 바이러스 생존 기간도 짧아지는데, 차고 건조해지는 공기 조건이 되는 환절기 이후에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 생존 기간도 늘어나게 되고, 또 기도 점막들이 굉장히 건조해지면 보호 작용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기도의 상피세포에 잘 달라붙게 되고 쉽게 감염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가을 겨울에 감기나 인플루엔자들이 더 잘 걸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통상적으로 가을 겨울에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예측을 했고, 여름이 되면 감염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이런 일반적인 예측이 나왔었던 거죠. 그렇지만 지금 코로나의 발생양상을 보게 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항상 무더운 동남아라든지, 혹은 우리가 겨울이었을 때 여름이었던 남반구에서도 여름에 상당히 많이 환자들이 발생했던 걸 봐서는 이런 예측이 일반적인 예측하고는 잘 맞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조강래> 현재 코로나는 일반적 예측과는 좀 맞지 않다. 통상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감염이 되는 병과는 달리요. 그렇죠?

◆안종준> 네.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겨울이 되게 되면 아무래도 실내 활동이 더 늘지 않겠습니까. 추우니까 실내에서 많이 있다 보면 사람들 간에 밀집도도 높아지고 접촉이 더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또 전파가 잘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고, 또 가을 이후에는 인플루엔자가 유행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침이나 열이 나서 어떤 증상이 생겼을 때 이게 인플루엔자인지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인지 구분하기가 상당히 쉽지가 않은 부분도 앞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면입니다.

◇이동훈>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유전자형이 지난 봄 것과는 다르다’라는 학계 연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감염확진자 안에서 발현될 때 지난 봄이랑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다는 건가요?

◆안종준> 아마 지금 임상경과들을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시는 분들, 혹은 질본에서 모였던 데이터를 보면 임상양상에서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7월 초에 발표한 우리나라 환자들의 분리된 526건의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전부다 분석을 했는데요. 이 결과를 발표했었는데, 초창기에 3월까지는 유전자형이 대개 초기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처음에 많이 들어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국이나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던 S그룹 혹은 V그룹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게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감소를 했고, 4월 이후에는 유럽에서 특히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많이 유행했던 G그룹의 아형인 GH그룹이라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걸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사된 결과에서는 거의 한 63% 정도가 GH그룹인 걸로 봐서 유럽에서 새로 들어온 것들이 지금 우리나라에 창궐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고, 이게 실제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 GH그룹이라고 지금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전형은 다른 유전형에 비해서는 전파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들이 좀 특징인 것 같은데, 지금 한 6배 이상 될 것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엄효빈> 단장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몸에 남아 있다가 숙주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발현된다는 학계 보고도 있었어요. 실제로 완치자가 다시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 갔는데,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이를 보고 일각에서는 결핵과 같이 풍토병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풍토병으로 대표적인 게 결핵인데, 시민 3명 중 1명이 잠복 결핵을 가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에 대해서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안종준> 아마 초기에 신문 보도를 통해서 3월까지만 하더라도 회복이 되어서 퇴원을 했다고 생각했던 환자가 다시 재발을 했다고 해서 다시 입원을 하는 이런 사례들이 보도가 되면서 신문에 많이 난 적이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그런 사례가 네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임상양상이나 혹은 여러 가지 보고되는 연구를 보면 회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 RNA,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RNA를 이루고 있는 어떤 찌꺼기 같은 것들이 체내에 남아있어서 우리가 하는 확진검사라고 하는 게 RNA를 증폭시켜서 검출하는 PCR이라는 검사를 하게 되는데, 찌꺼기 같은 게 남아있다는 게 확인이 되어서 재양성이라는 이런 결과들이 지금 많고, 임상적인 의미는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면, 실제로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검사에서 PCR 검사에서 양성이라는 거는 찌꺼기를 발견하는 것이고, 실제로 최근에 WHO 보고에 의하면 그런 사람들한테 전부 배양을 했을 때 바이러스를 직접 키웠을 때는 증상이 사라진지 대개 한 열흘 정도 지나고 나면 바이러스가 배양이 되지 않는다는 것들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검사에서는 양성이 재양성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의미 없는 바이러스 찌꺼기만 남아있다고 받아들이는 게 현재까지는 좀 더 합리적일 거 같고요. 어제 제가 인터넷 뉴스에서 봤는데 홍콩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재감염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건 이제 확인이 된 거는 기존에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아까 말씀드렸던 유전자형을 알고 있는데, 또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을 때 검사를 했을 때 다른 유전자형에 감염이 됐다고 확인됐기 때문에 이 사람은 확실히 재감염이 됐다고 확인이 된 첫 보고이죠. 이거는 무슨 말이냐면 이전에 한 번 회복이 되면 대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서 그게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요. 근데 이 항체의 농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여러 번 시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체가 빨리 떨어지게 되면 결국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에 재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사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바이러스가 몸에 계속 잠복해있다 이게 재활성화 되는 것이 아닌, 항체에 의해서 보호받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새로운 감염이 항상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핵은 우리 몸에 잠복해 있다가 이게 다시 재활성화 되는 거에 의한 재발이 잦은 게 특징인데요.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 기존에 인플루엔자처럼 어떤 계절적 요인에 유행을 하게 되면 걸렸던 사람이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보호 작용이 떨어지면서 결국은 또 다음에 새로운 감염이 생기지 않을까. 인플루엔자와 같은 유사한 형태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태인>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19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즉 HIV와 흡사해서 후천적 면역결핍을 초래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신체 면역세포 기능을 마비시킨다면, 에이즈만큼 위험하다고 봐야하나요 혹시?

◆안종준> 에이즈가 대표적으로 면역저하를 시키는데 우리 몸에서 T세포라는 백혈구 종류 중에 림프구가 있습니다. 이게 면역체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에이즈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가 T세포 중에서 ‘hep T cell’이라고 해서 도움을 주는 ‘도움 T cell’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 세포들을 감염시켜서 전부 파괴시켜서 숫자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면역저하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최근에 감염자에서 바이러스와 어떤 T세포의 관계를 조사를 해보면 바이러스에서 T세포 기능이 굉장히 억제된다고 하는 이런 보고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포 단위의 세포 수준의 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사람 몸에서 그대로 그런 반응이 일어날지 혹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지금까지 보고됐던 환자의 임상양상들을 볼 때는 에이즈같이 그렇게 면역저하에 빠지는 이런 것들은 보고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세포 수준의 실험 결과만 가지고 그런 우려를 하는 거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이동훈> 최근 부산의 47번 확진자, 부산대 교수님이죠? 통해서 코로나19 후유증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후유증의 특징은 무엇이며,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건가요?

◆안종준> 사실 후유증의 특징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게 부산 47번 환자분께서 저도 신문기사로 봤습니다만, 머리가 뭔가 멍하게 안개 낀 듯 하고, 기억력이 떨어진 거 같고, 집중이 안 되고.

◇조강래> Brain Fog라고 하죠?

◆안종준> 네. 흉통, 배가 아프다던지, 피부색이 변한다던지, 굉장히 피로감을 느낀다던지 이런 것들이 있다고 저도 신문기사에서 봤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게 제가 모든 연구결과를 다 본 거는 아니지만, 몇 개 참고를 하고 이런 걸로 봐서는 바이러스가 실제 직접 신경세포에 침투를 해서 그 영향을 준다는 이런 보고들을 몇 개를 제가 봤었고요. 실제로 여러 가지 우리 몸의 장기들에 직접 침범을 해서 영향을 준다는 이런 보고들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직접적인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굉장히 많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 47번 환자분께서 말씀하셨던 이런 증상들이 전부다 의학적으로 직접 바이러스가 직접적 영향을 줘서 그런 건지 여부는 사실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지금 후유증이나 이런 것들이 이제 앞으로 자료를 모아야 되겠지만, 지금 현재로는 이런 걸 좀 집중적으로 연구할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알려면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엄효빈> 그렇다면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뒤 회복 중인 시민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파악된 내용이 없는 건가요?

◆안종준> 공식적으로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학술적인 어떤 논문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는 거 같습니다. 들어보지는 못했고요. 며칠 전 신문을 보다보니까 한국일보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 측에 이런 후유증에 대한 것들을 교회에 그 당시에 환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후유증에 대해서 교회를 통해서 이걸 좀 조사를 요청해서 이게 아마 조사결과가 신문을 통해서 기사로 나온 것들을 제가 참고로 본 것 같습니다. 학술적인 내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씀을 좀 드리면, 4,200명 정도 환자를 대상으로 했는데 1,030여명이 후유증이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거의 한 25%, 4명 중에 1명이 후유증이 있다는 답변을 한 것이죠. 후유증이 있다고 하면 나타나는 증상 중에 제일 흔한 게 피로감, 그리고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 같은 걸 각각 한 30%에서 전부 각각 호소했었고요.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들이 한 5명 중에 1명 정도 호소를 했었고, 그다음에 코, 냄새가 조금 이상한 후각 장애가 있다던지 혹은 입맛이 이상해졌다, 불면증 있다 이런 것들이 각각 한 10명 중에 1명 정도 다 각각 이런 증상들을 호소를 하였습니다. 그것보다 작기는 하지만 머리가 빠진다던지, 굉장히 우울증, 그다음에 심리적인 장애,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후유증들을 호소하는데 아직은 학술적인 자료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 환자들이 우리나라 지금까지 환자들의 한 20% 가까운 환자들이 포함됐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는 있을 것 같고, 향후에 좀 더 이런 것들을 자료를 많이 모아서 분석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훈> 계속되는 질문인데, 방역 대책 외에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생존자를 대상으로 호흡기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등에서 공동으로 이에 대한 대책 또는 대응 연구가 이뤄지고 있나요?

◆안종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술적인 자료는 아직까지 발표되지는 않았고요. 방역당국에서도 현재로는 방역이라든지 혹은 여러 병원 이런 데서는 치료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고요. 아직은 여력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후유증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좀 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있는 감염병연구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코로나를 앓고 난 뒤에 회복된 환자들 대상으로 장기‧단기 합병증에 대한 연구 과제를 설정을 해서 여기에 대한 발주를 해서 아마 이걸 연구를 하기 위한 여러 기관들을 15개 내외로 모집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연구 과제가 발주가 되고 나면 지원을 하게 되면, 그 연구를 통해서 아마 많은 부분들이 좀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제가 소개드릴 때 감염관리지원단 말씀을 드렸는데, 울산에서도 막 생기기 때문에 아직은 여력은 없지만, 많은 다른 광역단체 관리지원단에서 이런 후유증에 대한 관심도 조금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이런 것들의 자료를 일부 모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여력이 되면 이런 자료들을 좀 모아서 울산 환자들이 어떤지를 한번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조강래> 네, 알겠습니다. 단장님, 오늘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장님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종준> 감사합니다.

◇조강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앞으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할 것이며, 내년 말에야 비로소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코로나19에 대응할 백신이 없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체계를 바꾸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와 기업은 근무시간대 조절 및 원격근무 등을 통해 개인 접촉 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이창수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조강래, 엄효빈, 이동훈, 이태인, 조연출에 엄유미,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모두’라고 말하면, 다들 ‘안녕’이라고 외쳐주세요. 모두.

◇진행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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