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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 화재 직전 안전점검서 41건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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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아르누보 화재. (사진=자료사진)

 

지난 8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가 불이 나기 직전 종합정밀점검에서 수십건의 불량을 지적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발생 하루 전날인 7일과 당일인 8일 이틀간 종합정밀점검에서 41건의 불량이 지적됐다.

피난구 유도등 불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 화재탐지설비 불량 8건, 급기 댐퍼 등 제연설비 관련 불량 6건, 분말소화기 교체 5건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화재 피난계단 등 방호구역에 대량의 공기를 주입해 유독가스를 차단하는 제연설비인 급기댐퍼가 불량으로 확인돼 대형 인명 피해를 낳을 뻔 했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해당 건물의 급기댐퍼 불량은 주로 25층부터 26층, 28층, 32층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30층 고층건물 화재진압이 가능한 70m급 고가 굴절사다리차가 없는 울산의 고층건물은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울산에도 70m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 예산 14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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