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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산업, 다수 작가들에겐 '아오지 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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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울청넷 '나울통'
인터뷰: 박준용 한겨레 기자

-박준용 기자, '21세기 전태일' 주목
-노동 착취 당하는 웹툰 작가 취재
-최저수입보장 계약 불공정 만연해
-대안으로 표준계약서를 마련했으나
-강제성 없어 현장에서 활용도 낮아
-아마추어 작가에게 데뷔를 미끼로
-몇 달치 원고 받고 연락두절 되기도
-울산, 콘텐츠 제작 산업·기반 전무
-작가 권익 보호에 함께 관심가져야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0년 11월 27일 오후 5:05~5:30
■ 진 행 : 엄효빈, 이태인
■ 출 연 : 박준용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이창수
■ 연 출 : 조강래, 엄유미, 이승우
■ 책 임 : 김성광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제작지원을 받아 울산CBS와 울산청년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이 돌아왔습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나울통을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엄효빈> 11월 13일 청년 전태일이 노동기준법 준수를 부르짖으며 떠나간 날입니다. 올해가 벌써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인데요. 10년이 아닌 5년만 지나도 강산이 변하는 이 시대에 전태일 열사가 외친 노동 환경조건은 개선되었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형식의 노동이 2020년판 전태일을 만들고 있을까요? 다시 한 번 전태일 열사가 우리에게 시사했던 노동의 의미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나울통 진행을 맡은 엄효빈 입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정치중계석의 책임을 지고 있던 이태인 입니다. 이제 시대가 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현장직업 노동인 중공업이나 공사 현장 그리고 제철소 등은 바로 어제까지도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있더라고요. 전태일 열사의 50주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럼 노래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그날이 오면’

◇엄효빈> 오늘 주제와 관련해서 박준용 한겨레 기자와 전화 연결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준용> 안녕하세요. 한겨레신문 박준용 기자입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박준용> 안녕하세요.

◇엄효빈> 먼저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 청취자들에게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준용> 저는 한겨레신문에서 일하고 있고요. 현재는 노동 분야 담당해서 기사 쓰는 일 맡고 있는 박준용입니다.

◇엄효빈> ‘그 후 50년, 여기다시 전태일들’이라는 기사를 작성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사 내용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준용> 일단 이 기획 자체가 대형 기획이라서 그 기사가 3부에 걸쳐서 보도된 기획이거든요. 지난 10월부터 총 9화가 나갔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맡은 부분은 이제 2부에 있는 웹툰 작가들 노동 실태 관련해서 맡아서 했거든요. 네이버나 다음에 카카오페이지 뭐 레진코믹스 이런데 통해서 사실 웹툰을 많이 보시잖아요. 이 웹툰이 플랫폼 회사에 개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작가들은 여기 플랫폼하고 계약을 하기도 하고, 그 다음에 중간에 에이전시라고 연예인 소속사 같은 개념으로 중간에 껴서 이분들 관리를 해주기도 하고, 이제 중간에 회사가 끼기도 합니다. 에이전시 플랫폼들 하고 계약하는 과정에서 작가들이 소위 말하는 불공정행위, 쉬운 말로 이제 갑질이라고 하죠. 그런 일들을 당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꽤 많습니다. 아마추어작가 신인작가한테 데뷔시켜 주겠다고 하고 실제로는 노동착취를 한다든가 그다음에 연재해주는 대가로 굉장히 낮은 보수를 제공 한다던가 이런 불합리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좀 취재를 해서 이 지점들이 사실 21세기의 전태일에 해당하는 게 아닌가 이런 취지에 주목을 해서 보도를 하게 됐습니다.

◇이태인> 제가 기사 내용을 보니까 이게 웹툰 작가나 아니면 미디어 콘텐츠 업종에서 일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셨더라고요. 취재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혹시?

◆박준용>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태일 50년이 지났는데 우리 노동 현장은 그때랑 형태는 좀 다르지만 창작 이런 쪽에서도 과연 실제로 괜찮은가? 이런 취지에서 고민을 하다가 시작을 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사실 그런 고민도 있었어요. 노동시간에 대해서 예술이라는 이유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부분들이 계셨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50년 전에 봉제공장 같은 경우에도 패션산업이나 해당 산업들이 막 성장할 때 그때 전태일 관련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이 경우에도 웹툰도 막 성장하고 있어요. 1조 원대 규모라고 하고 국내에서 막 성장하는데 과연 여기서 노동을 하시는 실제로 웹툰을 만드는 사람은 그럼 과연 보수가 다 잘 돌아가고 있나? 이런 궁금증 이런 것 때문에 좀 맨 처음에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효빈> 그러면 웹툰 만화 등 창작물 제작의 경우에는 열심히 만들어도 인기가 없거나 인기를 얻기 전까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게 어려운 거 같아요. 기자님 보시기에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될 것 같나요?

◆박준용> 특히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데뷔를 약속한 다음에 플랫폼에서 근무하는 사람 혹은 뭐 플랫폼 대표거나 혹은 에이전시 중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간에 끼는 회사인데 여기에서 내가 플랫폼에 네이버나 다음에 이런데 내가 연재하도록 주겠다. 이렇게 해놓고 원고를 보내라 하면 그 사람은 또 열심히 보내잖아요. 데뷔를 꿈꾸기 위해서 그런데 이렇게 보내고 나서 사실상 아무 보수도 주지 않고 그냥 뭐 해 보니까 좀 어렵더라. 좀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이유로 그냥 그 노동 자체가 아예 인정이 안 되는 그 부분이 제일 문제거든요. 사실 기본적으로는 그런 원고를 요구를 할 때 기본적인 뭐 샘플비라고 하거든요. 업계에서는 그런거라도 일단은 원고 한 화당 일정 부분은 이게 연재되든 안 되든 노동을 했으면 일정 부분은 지급하자 이런 부분이 일단은 좀 필요한 거 같습니다.

◇엄효빈> 소정의 약간의 비용 같은 건 샘플비라고 보통은 주나 보네요? 맞죠?

◆박준용> 원래 주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건데 업계에서는 그런 연재를 할 수 있는 작가들은 많이 없고, 연재를 하고 싶은 작가분들은 그리고 뭐 작가지망생분들 그분들은 많으니까 사실 샘플비를 안주는 경우도 많은 거죠.

◇엄효빈> 그러면은 제가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런 작가지망생 친구들은 나이 때가 어떻게 되나요?

◆박준용> 그 부분도 어떻게 보면 청년 전태일이 생각나는 지점이었는데요. 거의 20대였어요. 다들 좀 데뷔하신지 연차가 좀 되신 분들도 한 30대 초반 이정도 분들이 많았고 그 다음에 이런 또 불합리한 일들을 당하시는 분들 중에 40대, 50대 분들도 계셨거든요. 그분들도 좀 공통적인 분모가 있는데 아예 다른 일을 하시다가 데뷔하신지 얼마 안됐거나 그런 분들이었어요.

◇엄효빈> 결국 이 업계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그런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은데요.

◆박준용> 예 그렇죠. 이 업계를 조금 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데뷔를 해야 되고 연재를 해야 되는 상황이면은 이 불합리한 계약 조건을 제시 하더라도 이게 어떻게 보면 그냥 데뷔할 때 활용해야 되는 그냥 비용이다 내야 되는 비용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참으시는 분들이 많은 거죠.

◇이태인> 그러면은 제가 기사를 잃던 도중에 ‘엠지 계약’이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이게 저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좀 생소한 개념인데 일단은 기사에 나오는 인터뷰에서는 일의 대가를 플랫폼에 저당 잡히는 일이라고 표현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면 ‘엠지 계약’ 구체적으로 어떤 계약인가요?

◆박준용> 이게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서 제가 최대한 쉽게 한번 설명해드리면요. 엠지라는 게 이제 미니멈개런티라는 약자거든요. 우리말로 풀면은 최소수입보장제라고 해요. 이게 뭐냐면 가량 작가님한테 제가 플랫폼이라고 가정해요. 200만 원 최소 수입을 내가 보장해 줄게. 그리고 그 매출이 나면 5대 5로 나누자 대신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럼 플랫폼은 어쨌든 200만 원 최소 수입은 주긴 하는데 작가 입장에서는 한 달에 이런 경우에 400만원 이상 매출이 나야 작가하고 나누는 거예요.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201만원부터 5,000원씩 나누는 거 같은데 그게 아닌 거죠. 200만 원은 이미 준 거고 400만 원이 매출이 나야 우리 5대 5로 나눈 거 아니냐. 이렇게 하면서 401만원부터 5대 5로 나누는 거죠. 여기서 더 큰 문제가 그 한 달에 400만 원 정도 매출이 안 나잖아요. 예를 들어서 작품 초기에는 별로 안 유명할 때는 10만 원 매출 나다가 좀 유명할 때는 한 300만 원 이렇게 나잖아요. 근데 400만 원 보다 적게 매출이 나면 이게 계속 쌓입니다. 그래서 이게 자기가 차감해야 되는 어떤 빚처럼 작용을 하는 거죠.

◇엄효빈> 어떤 게 쌓인다는 거죠? 갚아야 될 것 빚 같은데 쌓이는 건가요?

◆박준용> 네 그렇죠. 제가 예를 들어서 10만 원만 이제 매출을 올렸잖아요. 390만 원은 다음 달로 이월이 됩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400만 원 플러스 390만 원을 제가 매출을 내야만 제 수익으로 돌아오는 거죠. 그게 아니면 그냥 한 달에 200만 원만 받고 작업을 해야 되는 건데 사실 200만원도 적진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게 작가 분들이 개인사업자이신 게 배경이미지 이런 거를 다 사셔야 돼요. 그리고 태블릿 같은 것도 본인이 직접 구매를 하신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면 이제 월 몇 십만 원은 작품 비용으로 나가거든요. 그러면 꽤 인기 있는 작품도 거의 수입이 별로 없는 분들은 많은 거죠.

 



◇엄효빈> 그러면 비용은 비용대로 내고 만약에 그날 매출이 안 나오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건 또 이전이 되는 거란 말씀이신 거죠?

◆박준용> 물론 계약마다 다른데 좀 불합리한 엠지 계약일 경우에는 대다수 그런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은 지금 어쨌든 엠지 계약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나오고 있는 사항인가요? 아니면 별도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나요?

◆박준용>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책이 많지는 않아 보이거든요. 이런 불합리한 계약들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놓긴 했어요. 정부하고 만화 단체들 하고 합동으로 만들었는데 사실 이게 별로 안 씁니다. 한 여덟 명 계약하면 한 명 정도 쓸까요? 결국에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현실에서는 뭐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 이렇게 되고 당연히 약자인 작가님들이 좀 손해 보는 식으로 뭐 안 쓰거나 이렇게 되는 거죠.

◇엄효빈> 그럼 가이드는 있지만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안 하더라도 문제는 없는 상황인 거네요?

◆박준용>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상태입니다.

◇엄효빈> 그러면 취재 하시면서 충격적이거나 기억에 남은 사례가 있으신가요?

◆박준용> 많이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우선은 그 아까 이제 데뷔 시켜주겠다고 하는
그런 사례들이 좀 많았어요. 그 사례들을 하나 소개해드리면 어떤 플랫폼 유명 플랫폼에서 이제 전화가 온 거예요. 아마추어작가분인데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데에 웹툰을, 습작을 많이 올려서 화제가 됐던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플랫폼에서 작가님 너무 웹툰 좋습니다. 거의 데뷔확정입니다. 이렇게 말을 들으셨고 미팅을 하고 또 일을 진행하신 거죠. 그래서 이분이 그 이 작가분이 당시에 대학생이셨어요. 그래서 대학교를 휴학을 하고 근 8개월 이상을 웹툰 원고 만드는데 집중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웹툰 원고도 8회 이상 보냈고 실제로 다른 웹 공간에도 한번 올려 보라고 해서 올려 보기도 하고 이렇게 했는데 나중에는 플랫폼 쪽에서 그냥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엄효빈> 어떤 보상이나 이야기도 없이 그냥 연락이 끊긴 거예요?

◆박준용> 플랫폼 쪽은 지금은 연락을 해 보면 본인들은 데뷔시켜주겠다고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이 좀 갈리는 상황이긴 한데 이분은 어쨌든 그 대학교를 휴학을 하고 8개월 동안 이거에 매달렸는데 보상이 없었던 상황은 있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은 이렇게 듣다 보면 어쨌든 소송사례가 안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실제로 이렇게 소송사례가 조금 있었나요?

◆박준용> 실제로 저희가 변호사분들한테 문의를 해보니까. 소송까지 가는 사례는 엄청 많거나 그렇진 않은데 이 계약서 차원에서 소송의 어떤 근거가 될 수 있을만한 이거 자체로 어떤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법한 상황은 굉장히 많았고요.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린 MG 문제라든가 혹은 그런 문제도 있거든요. 웹툰을 그리다가 갑자기 강제종료를 시키니 경우도 있어요. 인기가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뭐 우리 회사가 어렵다 이러면서 그런 케이스도 있고 그래서 거의 법률적으로 문제되는 소지가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엄효빈> 제가 듣다가 궁금한 게 예전에 그 가수들이랑 소속사들이 불공정 계약 때문에 논란이 많이 됐었고 이게 논란이 되면 뭔가 계약서가 표준화되고 조금 발전이 된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런 서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웹툰 작가 MG 계약 이런 거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박준용> 우선은 관할할 수 있는 어떤 정부 기관 이런 쪽이 명확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누가 할 거냐 했을 때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콘텐츠진흥원 이런 여러 부처가 있는데 이 부서들도 이 문제는 굉장히 새롭게 부각되는 문제라 여기에 대한 어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가이드라인 이런 거는 잘 없는 거 같고요. 그 다음에 정보 공유가 또 잘 안 되는 면도 있어요. 아까 말씀드린 이제 데뷔 하시려다가 힘든 일 겪으신 분들 이런 분들은 이제 그 회사 나가시면 어떻게 되냐면 다시 또 다른 아마추어 작가님이 오셔서 다시 똑같은 일을 겪으시고 이런 경우가 되거든요. 이게 뭐냐면 업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제한적이라서 그렇게 되는 면도 좀 있는 거 같습니다.

◇이태인> 이게 뭐 아오지탄광도 아니고 진짜 그냥 완전히 너무하네요.

◇엄효빈> 그럼 이제 다음 질문에 제가 넘어갈게요. 울산에서는 콘텐츠 제작, 웹툰과 같은 산업이 거의 전무후무 하거든요. 울산 시민 입장에서는 지역 내에서 웹툰 관련 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콘텐츠 제작 웹기반 이런 노동환경이 특정지역에만 치우쳐 있는 거 아닌지 궁금한데 의견 좀 부탁드릴게요.

◆박준용> 웹툰 같은 경우는 서울에 많고 부천이 만화로 특화된 도시에요. 그래서 부천 이런 데도 있고 수도권에 주로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사례도 거의 그쪽이고 사실 울산도 창작 체험관도 좀 있고 웹툰 관심은 높으신 거 같은데 그 부분에서는 발전을 좀 하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이 산업이 좀 균형 있게 발전해야 되는 이유가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게 웹툰 산업이라는 게 그리고 K웹툰 이라고 해서 외국에서도 굉장히 한국 웹툰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해서 균형 발전을 하면 굉장히 좋은 산업인데 사실 이 성장에 대해서 적절한 대가가 이루어지고 있었는지까지 저희가 파악을 하면서 고민하면서 성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태인> 그러면은 지역에서 웹툰 작가나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에게 조금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세요?

◆박준용> 저희가 만난 사례분들, 만난 작가분들 중에서 지역에서 작가를 준비 하시다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그 돈을 들고 대도시 서울로 주로 가서 플랫폼이나 유명작가화실 같은 데서 데뷔를 꿈꾸면서 작업을 하시다가 그러면서 또 착취를 겪는 경우를 봤거든요. 그럴 때는 사실 계약하게 될 상대방 그다음에 노동조건 그다음에 이 커뮤니티가 정보 공유가 완전히 개방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커뮤니티가 좀 활성화 돼 있어요. 그 부분을 좀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 다음에 혹시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작가분들이 모임이 있거든요. 거기나 혹은 여러 기관 이런데 조력을 요청 하면은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효빈> 저희가 이 방송이 울산 청년들이 만드는 방송이거든요. 그러니까 울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혹시 울산에 관련해서 취재를 하신 적이 혹시 있으신가요?

◆박준용> 울산 관련해서요? 사실 울산이 저희가 노동을 맡고 있는데 울산 하면 어쨌든 노동 이슈에 있어서 굉장히 첨단이라고 봐야 될까요? 그런 면에서 저희 주제도 전태일 50주기로 하는 거니까. 울산의 노동 현실이나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어떻게 변해 왔나. 그리고 앞으로 과제가 뭔가 이런 취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엄효빈> 그러면 저희가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박준용> 웹툰 보시면서 웹툰을 다 보시잖아요 사실. 웹툰 보시면서 이걸 만든 작가님들 노동환경에 대해서 한 번쯤은 좀 생각을 해 봐 주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한겨레 홈페이지 보시면 디지털 인터렉티브도 있고 기획도 잘 해주시고 해서 한번 찾아 봐 주시면 좋을 거 같고 그 다음에 그 웹툰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웹툰 팬인 만큼 독자분들께서 작가 권익도 지켜 나가는지 관심 갖고 진짜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엄효빈> 박준용 기자님 오늘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준용> 네 감사합니다.

◇엄효빈>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이창수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엄효빈, 이태인, 연출에 엄유미, 조강래, 이승우 책임에 김성광 이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모두 라고 말하면 다들 '안녕'이라고 외쳐 주세요.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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