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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차 사내하청 산재, 정규직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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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녹지축 조성 계획
-농소・강동 아파트 추진, 자연훼손 우려
-이동권, '도시가 변하는 것은 필연적'
-'현대차 사내하청 산재가 문제의 핵심'
-'정규직화로 노동자 환경 개선 필요해'
-'정년 연장'-'일자리 축소' 구도 막아야
-단계적 정년연장으로 세대 갈등 피해야
-북구주민들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우려
-북구청, 방사능오염 조사 용역 실시해
-2016년에 비해 방사능 수준 차이 없어
-울산 공해문제, 국가책임제로 해결해야
-공공의료원에 직업환경의학과 개설 필요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7월 29일 오후 5:05~5:30
■ 진 행 : 이태인, 이학열
■ 출 연 : 이동권 울산광역시 북구청장
■ 기 술 : 강승복
■ 연 출 : 김성광



◇이태인>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특집코너 '시민과의 대화'의 시민 진행자 이태인입니다. 오늘은 북구청 이동권 청장과 인터뷰 이어갑니다.

◇이학열> 공동으로 시민 진행을 맡은 이학열 노무사입니다. 울산 cbs 시사팩토리 100.3에서는 소소한 울산 이야기 '소울', 나는 울산 대통령이다 '나울통', 우리동네 리포터 '우동리' 이렇게 시민참여형으로 3개 코너를 송출하고 있는데요. 30여명 시민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내용을 취합해 보니 울산 북구 도시계획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이태인> 시민 건강에 대한 질문의 수도 못지않았습니다. 월성 원전 방사능 물질 누출과 관련해 울산 북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와 그리고 북구 염포동, 양정동, 시래동 지역 주민들의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상당해 보였습니다.

◇이학열> 제가 노무사라서 노동자가 많은 울산 북구에 자주 들리게 되는데요. 정년연장 이슈가 상당한 거 같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도 오늘 북구청장과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이태인> 기본적으로 그간 임기 3년에 대한 평가와 남은 1년 임기 중 계획도 들어 봐야하겠고요. 오늘도 기대되는 인터뷰입니다. 바로 출발하시죠.

◇이태인> 안녕하세요. 이동권 북구청장님 반갑습니다. 우리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동권> 시사팩토리 100.3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동권 북구청장입니다. 시민 진행자 여러분과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학열> 시민 진행자들 하고 1년 만의 인터뷰인데 어떠신가요?

◆이동권> 벌써 세월이 아주 빠른 거 같습니다. 오늘 아주 좋은 질문과 만족하는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기대하면서 출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임하신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3년을 좀 정리해 본다면 어떠셨는지 궁금한데요.

◆이동권> 성과를 본다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중점을 둔 것이 교통 이동권 확보와 문화 및 복지시설 확충이었습니다. 또 인구증가도 상당부분 우리 대표적인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대중교통 불편과 부족한 도로망 때문에 주민불편이 많았죠. 그래서 울산 외곽순환도로 건설이라든지 또 북울산지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등으로 해서 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외곽순환도로 가대에서 강동 구간 건설은 강동관광단지 활성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요. 트램 2호선 건설도 추진되면서 교통망은 더욱 확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부족했던 문화 및 복지시설 인프라를 확충했는데요. 지난번 호계문화체육센터 오픈이 되었고 공공산후조리원 그다음에 국공립보육시설,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건립으로 인해서 출산에서 보육, 돌봄으로 이어지는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식 들으셨죠? 공공의료원 건립부지가 북구로 확정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의 부족한 의료시설을 확충 할 수 있게 되었고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어서 아주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그다음에 노동역사관, 비정규직 지원센터, 근로자건강센터 등이 위치하고 있는 노동복지센터가 건립되어서 노동자 도시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노동역사관 개관은 노동박물관 설립의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우리 지역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사와의 원활한 협조로 키즈오토파크 준공에 이어서 30억원이 투입된 당사 해상캠핑장이 들어서는 등 사회공헌사업이 활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자동차 부품사 경영안정자금 상생 협약 추진 등으로 인해서 기업간 협조체계 구축도 상당한 성과로 보입니다. 그다음에 매곡천 정비사업으로 친수환경을 조성했고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추진해서 지역의 환경분야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자연스럽게 인구 증가로 이어져서 지난해 출범 23년 만에 중구 인구를 앞질렀고 6월말 기준 우리 구 인구는 219,0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학열>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도시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을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요. 북구 송정에 들어설 광역전철 북울산역이 곧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호계역을 비롯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 시민들께서는 관광활성화로 연결시킬 방안이 있는지 궁금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북구청에는 지금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동권> 지금 포항이나 광주 등 많은 자치단체에서 폐선부지를 녹지축으로 만들어서 주민휴식 공간 및 관광자원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구 역시 도심 휴식 공간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폐선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 타도시의 이러한 사례의 장단점을 벤치마킹해서 반영할 예정으로 있고요. 도시숲 조성사업과 연계해서 폐선부지를 활용하고 호계역과 효문역 역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고요. 그다음에 주민 아이디어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용역을 추진하고 그간 철도로 불편을 겪었던 철도 인근 주민들에게 폐선부지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철도공단하고 활용협약 체결 후에 구체적인 사업시행에 대한 실시 설계 등을 통해서 세부 공사 일정과 규모, 시설물 계획 등을 확정해서 폐선부지를 단계별, 구간별로 주민 친화적인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기본 방향만 우선 설명해드리는 것이고 북구민 전체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니만큼 이걸 토대로 공청회 등등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태인> 네, 다음 질문 바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LH가 농소1동과 강동 두 군데 녹지를 개발해서 아파트를 짓겠다며 추진 계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로 인한 벌목과 자연환경 황폐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고요. 그 우려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농복합지역인 북구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인구가 증가하면 북구 고유모습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주장으로 연결되고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동권> 그렇습니다. 도시개발에는 늘 찬성과 반대 의견이 뒤따를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보면 아마 농소1동 아파트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자세하게 설명 드리자면 강동동의 경우는 이미 도시개발이 이루어진 곳이고 대다수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로 조망권 등을 침해한다, 그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아주 큽니다. 그러나 도농복합지역이 북구의 본래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되지요. 그래서 울산광역시 출범 이전 북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고 도시개발이 이루어지고 도농복합도시가 되었고 차츰 인구도 늘어나는 그런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그래서 도시개발로 도시가 변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고 인구가 증가하지 않으면 도시는 도태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질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개발자체가 난개발이 돼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도시개발에 따른 변화는 받아들이면서도 도시 고유의 모습을 지켜 가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이학열> 그럼 이제 산업재해에 대해서 좀 민감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국정감사 때도 지적이 되었고요. 다음에 그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죠. 1월경에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사망 사건이 있어서 크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현대차 사내하청 업체직원 조사에서 크고 작은 산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노동자 산재사고를 막고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구청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동권> 저희들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현대차 사내하청 업체에서 발생하는 산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는 부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청과 하청의 관계 속에서 하청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조건에 놓여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방안은 일단 현대 측에서는 정규직화를 통해서 노동자들의 근무조건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구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의 경우에 2012년도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대표 등등해서 특별협의체가 구성된바가 있고 2014년도에 4000여 명을 시작으로 해서 2021년 1월까지 총 9500명의 직원을 직고용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이걸 전환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산재 발생 원인이 되는 하청업체의 구조적 문제가 정규직 전환 과정을 통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구는 완성차보다 영세중소 부품사에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에는 취약노동자 건강 지원조례를 저희가 제정했고요. 그래서 북구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통해서 부품사 노동자들의 근골격계와 심뇌혈관 관리를 일상적으로 진행해서 산재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한 올해는 시와 공동으로 지원해서 북구 비정규직 지원센터에서 자동차 부품산업 근로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작업대 및 작업 공간 개선이라든지 작업 부품보관 위치 개선 등을 통해서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산재예방을 위한 근로환경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학열> 일단 비교를 하면 안 되겠지만 모 구청장님과는 많이 비교되는 답변이어서 저 스스로 되게 뭐랄까 감동 받았고요. 왜냐면 구체적으로 이슈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계신 거 같고 그 다음에 노사협력부터 시작해서 제가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산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이 있는 거 같아서 이것들이 다른 구에도 하나의 모델로써 작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동권>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북구는 노사민정협의체가 구성이 되어 있어요. 벌써 10년 정도 됐는데 그 협의체를 통해서 산재 부분이라든지 노동자 근로조건 등등해서 많은 부분을 사전에 토론을 거치고 그걸 정책에 반영하는 그런 협의체 절차가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태인> 건강한 협의체가 있다는 말씀이네요.

◆이동권> 네.

◇이학열> 그럼 이어서 이거는 북구에서 제일 이슈가 될 문제인거 같아요. 양질의 일자리를 두고 세대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에 정년연장 논의에 대해서 청년층 반감이 심합니다. 그게 아마도 정년연장이 되면 그만큼 신규채용인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그런 우려가 반영된 거 같은데요. 이에 대한 북구 차원의 해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동권> 지금 참 어려운 질문이죠. 정년연장이 필요한 시점이고 청년층의 신규채용도 시급한 상황인데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경기침체로 중장년층의 실업률도 높아지고 노년층의 빈곤문제도 또 대두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청년층 역시 어떤 실업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정년 연장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시행해야만 양측의 대립 상황이라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게 세대간 대립으로 보지 말고 일자리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게 우선이다 이렇게 봅니다. 최근에 현대자동차 노사간의 임단협 협상에서 졍년문제가 제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종 타결까지는 아직 가지는 않았죠. 그래서 이 정년 문제가 그야말로 공론화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청년층의 입장을 반영하는 정책이 점차 늘어날 것이고 내년에 아마 대선이 있기 때문에 대선 후보자들이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년연장에 대한 공약사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 구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많은 준비를 하겠다는 말씀드리고 정부정책도 관심 있게 지켜볼 계획입니다.

◇이태인> 이제 시민 건강에 대한 질문을 좀 드려보려 합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월성원전 방사능 물질 누출과 관련해 주요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는 올해 울산CBS 신년 인터뷰로 시사팩토리 100.3에 출연해 '우리 구에서는 혹시 모를 방사능 누출을 대비하여 월성원전 인근 지역 10km 내외의 지역을 선정해서 식수라든지 지하수, 표층토양, 어패류, 해조류, 농산물 등 7개 분야에서 삼중수소 환경실태조사 용역을 상반기 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결과가 나왔다면 그 내용은 어떤지 한번 청취자분들에게 알려주시죠.

◆이동권> 지난번 약속한 대로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부터 저희는 6월까지 부경대학교 전문연구진이 강동권, 농서권, 북구청 주변 3권역으로 나누어서 방사능오염 조사용역을 실시했고 최근 주민들에게 결과를 공개를 한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3개 지역에서 67개 시료를 채취해서 삼중수소와 요오드, 세슘 등이 검출 되는지를 파악 했고요. 용역 결과 식수와 지하수, 농산물, 해수, 해조류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요. 지표수와 표층토양, 어류에서 일부 핵종이 검출되었으나 기준치 이내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지난 2016년도에도 한차례 용역을 실시했는데 다행히도 그때와 비교해서 방사능 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우리 구는 2년 주기로 조사 용역을 정례화해서 방사능 오염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입니다.


◇이학열> 그럼 이제 방사능뿐만이 아니라 대기오염도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는 거 같아요. 특히 북구 염포동, 양정동, 시례동 이쪽이 좀 심각한 거 같다는 생각인데, 국가산단의 공해로 인한 시민건강 피해가 상당하다고 판단한 환경부가 본조사에 앞서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면서 나온 내용인데요. 이런 문제와 관련해 북구청은 얼마나 파악하고 있으며, 또 그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동권> 얼마 전 우리 송철호 시장님도 방송에 출연하셔서 울산의 공해문제에 대해서 국가산단 오염물질을 국가에서 책임져야 된다고 말씀하신 걸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의견이고 국가산단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만큼 전국 국가산단의 대기, 악취, 교통 정체 등의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구체적으로 국가산단 공해로 인해서 시민건강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우선 피해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동남권 5개시도 대기환경관리시행계획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울산시는 사업장 총량관리제, 오존 취약시기 대비한 공단지역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 강화 등 대기오염물질을 중증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구에서도 당연히 시하고 협의해가면서 농소운동장과 효문 배수펌프장 등 두 곳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설치하여 대기오염들을 상시 측정하고 있고요. 오염물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관련부서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요. 국가산단의 공해문제를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꾸준히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태인> 정확하게 조금 더 정리를 해드리자면 송철호 시장께서 시사팩토리에 출연해서 국가책임제로 국가산단 공해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주셨고 그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하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추가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시가 북구 창평동 북부소방서 인근에 울산 의료원이 들어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병실이 대략 300에서 500병상, 20개 진료과 규모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울산 현실에 맞는 의료원이 될 수 있을지는 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이 들어오는지, 병상 규모에 맞게 의료인력 수급이 가능한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이동권> 울산 의료원이 우리 북구에 일단 위치를 하게 되어서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죠. 우리 주민들과 함께 환영하는 입장이고요.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예타면제 사업이 되어야하고 여러 가지 정부하고 협의를 해야 되겠죠. 울산시에서는 의료원 설립 타당성을 다시 용역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서 보건복지부 사업 신청 기재부 예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 후에 최종 사업이 확정되고 나면 진료 과목 등 구체적 병원설립과 운영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수립 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기도 하고 울산 내의 병원의 진료 과목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공공의료원 목적 실현에 맞게 민간병원에서 기피하지만 꼭 필요한 과목이 있겠죠. 그런 과목 중심으로 편성돼야 될 것이고 우수한 의료진 확보도 관건이죠. 그걸 위해서 시에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구도 시와 긴밀한 협조 과정을 거쳐서 공공의료의 목적에 맞는 의료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이태인> 우리 노무사께서는 어떤 과가 설립되게 되면 좋을까 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이학열> 아무래도 울산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산재 관련된 질환이 너무 많잖아요. 전국에서도 비율적으로 봤을 때 압도적인데 생각보다 직업환경의학, 즉 직업적 연관성을 상병과 연결시키는 그런 전문적 지식이 있는 의사선생님들의 숫자가 적다는 생각을 계속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울산 특성에 맞게, 이게 비인기 과목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직업환경의학과 개설되고 전문성을 갖춘다면 울산 시민들에게 큰 도움, 특히 북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태인> 그럼 공공산재병원에만 굳이 거기에만 진료과를 두지 말고 울산 의료원에 둬서 북구에서도 충분한 많은 주민과 노동자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 그런 취지로 받아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질문이어가 주시죠.

◇이학열> 이제는 남은 임기내에 주력할 사업부분과 목표에 대해서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폐선부지 활용 방안 용역이라든지 도시공간구조 재편을 통한 합리적인 도시 계획 수립 등 북구 백년대계 밑그림을 그리는 사업을 진행해야 되겠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큰 방향, 큰 틀을 만들어 드릴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태인> 이제 2022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도 선거와 관련된 계획을 조금만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동권> 벌써 내년도 선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3월에 대선이 있고 저희는 6월 1일 날 선거가 있기 때문이죠. 다만 북구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요. 그에 따라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다면 그간 진행하던 사업을 마무리하고 또 북구 미래 청사진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서 재도전할 의사는 있습니다. 지금은 남은 임기 동안 마무리할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학열> 그러면 이제 벌써 마지막입니다. 청취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이동권> 코로나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만나기 어려웠는데 오늘 시민 진행자분들과 직접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주민들과 더 많이 만나 소통하며 지난 3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오늘 짧은 시간이나마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빨리 주민들과 현장에서 얼굴 마주하고 마음껏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이태인>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동권 북구청장과 인터뷰 진행하였습니다. 출연 감사합니다.

◆이동권> 감사합니다.

◇이태인> 시민과의 대화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편 방송이 나가고 있는데요. 오늘 시민진행자로 나온 이학열 노무사께서는 인터뷰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이학열> 북구청장님께서 노동 친화적 정책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그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럼 태인씨는 오늘 인터뷰 내용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인상 깊게 느끼셨는지요?

◇이태인> 저는 아무래도 울산의료원에 대한 생각도 인상 깊었고 무엇보다 영남권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에 이어서 울산 의료원까지 생긴다는 게 북구 시민은 아니지만 울산 시민으로서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이학열> 알겠습니다. 지금 '더 위크엔드'의 '블라인드 라이츠'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한 시사팩토리 100.3 특집 시민과의 대화는 온라인 노컷뉴스를 통해 다시 찾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이태인, 이학열, 기술에 전준모, 연출에 김성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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