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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글로컬대 예비대학 지정…첫 관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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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시 5년간 1천억 지원…잠재력 키워
초광역 연합, 세계적 수준 울산·경남 제조업 혁신 기대

울산과학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울산과학대학교 캠퍼스 전경. 울산과학대 제공울산과학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6일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결과, 울산과학대학교를 비롯해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09개교가 예비 지정을 위해 6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유형별로는 단독 39개(39개교), 통합 6개(14개교), 연합 20개(56개교)이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비수도권 일반재정지원대학과 국립대학을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5년간 총 1천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데 교육부는 지난해 10개교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면심사를 진행하는 등 심층적인 평가가 있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평가위원회가 혁신기획서의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을 평가했다.

울산과학대 등 예비지정된 20개 대학은 7월 말까지 지자체, 산업체와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에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한다.

울산과학대는 연암공과대학교와 연합해 예비지정을 통과했다. 두 대학의 만남은 대학의 설립 주체인 '현대와 LG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양 대학은 이번 혁신기획서에 '동남권 제조벨트 인력수요에 대응하는 초광역 전문대학 연합공과대학 브랜드 창출'을 사업 혁신 방향으로 삼았다.

혁신기획서를 보면, 울산과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 총생산의 17.7%를 차지하며 자동차·조선·기계·화학의 제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 지난 10년간 매년 제조업에 연간 2만 7천여 명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조업 인력의 약 80%가 전문대졸 이하 이공계열 전공자인데 동남권 전문대학의 공학계열 학생은 2013년 1만8500명에서 2023년 9100명으로 51%나 급감했다.

울산과학대와 연암공과대는 각 대학이 가진 제조업 분야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연합대학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지역 생산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과학대는 전국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울산에 자리한 만큼 로봇 활용 기반 생산 자동화, 이차전지, 에너지화학, 미래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연암공과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산업, 창원의 ICT융합 등 지역 기반 산업 필요 인재 육성과 기업 참여형 교육 운영을 추진한다.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 도전에는 각 대학이 속한 광역지자체와 학교법인도 힘을 보탰다.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는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울산대와 국립경상대의 경험을 살려 적극 지원했다.

게다가 울산과학대 학교법인인 울산공업학원도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송민석 울산과학대 기획부처장은 "양대학은 동남권 제조 인력양성 및 권역 상생, 동남권 제조 벨트 권역 내 정주성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고 했다.

이승익 연암공과대 기획처장은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 사업에 본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공유·협업하고 함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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